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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학교폭력피해 청소년의 증상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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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순태 등록일 12-02-20 00:00 조회수 5,058 영역 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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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 홍순태
  • 약력 :
  • 인하대학교 병원 정신과 외래교수
    현 새희망병원정신과과장
  • 최근 집단 따돌림 현상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 당사자의 자살, 가해학생의 구속, 피해학생의 부모가 학교와 교육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청소년의 증상과 피해에 대한 보호자의 대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학교폭력에 잘 시달리는 피해학생을 보면 구본용(1991)은 5가지 심리적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과도하게 타인을 지각하여 어떻게 보이는가에 관해서 지나치게 민감해하고 걱정을 많이 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친구에게 접근하기 어려워 위축된 상태로 지내게 만듭니다.

    둘째, 자신의 신체적 이미지에 대해 왜곡되어 자기가 매력이 없어서 아무도 자기와 친구가 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반대로 지나치게 자기 외모에 대해 자기애적 경향을 보여 이른바 ‘공주병’, ‘왕자병’과 같이 자신의 신체적 이미지에 대한 과신이 따돌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셋째, 대인관계에서 지나치게 자기를 낮게 평가하여 자신감이 부족한 나머지 자기는 다른 사람들을 싫증나게 하거나 타인에게 나쁜 인상을 준다고 믿는 경향이 높습니다.

    넷째, 이들은 대인관계에서 친밀함의 진전 정도보다 자기노출을 과도하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기노출을 두려워하여 꺼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섯째, ‘내가 요구할 자격이 없다’라든가 ‘요구해 봤자 배척을 당하거나 피해를 볼 것이다’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합니다.

    이런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옷이 찢어지거나 엉망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 책이나 학용품이 자주 망가지거나 없어진다.

    - 멍이 들거나 상처가 있는데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 친구들을 집으로 거의 데려오지 않고, 친구들 집에 놀러가는 일도 없다.

    - 밖에 나가 놀려고 하지 않는다.

    - 친구들로부터 전화가 안 오고, 전화가 와도 부적절하게 받는다.

    - 학교에 가는 것을 꺼리고, 식욕이 없으며, 머리나 배가(특히 아침에) 반복

       적으로 아프다.

    - 전학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 등교나 하교할 때 다른 아이들이 지나는 길이 아닌 ‘엉뚱한 노선’을 택한

       다.

    - 악몽을 꾸면서 잠을 설치고, 꿈을 꾸면서 운다.

    -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성적이 떨어진다.

    - 불행하고, 슬프고, 우울해 보이거나, 짜증을 부리고 갑자기 화를 내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 폭력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하여 가족들에게 공연히 돈을 요구하거

       나 훔친다.

     

    다음번에는 이런 증상을 보였을 때 보호자의 대처방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