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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아이와 함께 하는 치료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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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천청소년 등록일 10-05-28 00:00 조회수 8,696 영역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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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종종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하며 엄마들이 아이를 상담 장면으로 데려오는데, 사실 많은 경우 아이문제라기 보다는 엄마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엄마들 자신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아이들과 어떻게 정서적인 교감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서적 결핍을 경험한 아이들의 당연히 많은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정서적인 교감을 도와줄 수 있을까? 여기에 엄마와 아이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치료놀이 (Theraplay)를 간략히 예시활동과 함께 제안한다.

      치료놀이는 Jernberg박사가 1967년 시카고에서 치료놀이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치료놀이는 '지금-여기'의 구체적인 경험과 신체적 접촉을 중요시하는 강하고 활동적인 치료이다. 치료놀이는 생애초기에 이루어진 부모-자녀간의 상호작용을 활용하고 5개의 기본 원리인 구조, 개입, 도전, 양육, 즐거움에 의해 부모-자녀간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1. 구조화 (Structuring)

    구조화는 주기적인 질서와 규칙이다. 부모는 아동에게 많은 활동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질서를 제공한다. 한계 설정을 통해 신뢰형성을 경험하게 된다.

    활동: 하나, , 셋 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동과 함께 비누방울 불기

     

    2. 개입 (Engaging)

    개입은 부모가 아동과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들을 말한다.

    활동: 아동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반대로 아동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까꿍 놀이나 입김 불어주기와 같은 활동하기

     

    3. 도전 (Challenge)

    도전은 아동의 발달 수준에 적절하게 도전적인 요소들이 포함된 과업을 아동이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활동: 비누방울 불어주고 아동이 발을 이용해서 터트리기, 아동의 눈을 가리고 엄마가 소리를 내면 따라가면서 잡기놀이

     

    4. 양육 (Nurturing)

    양육은 부모-자녀 관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활동이다. 아동을 부드럽게 달래고 진정시켜주는 활동을 통해서 친밀성과 위안감을 증진시킨다.

    활동: 로션 발라주며 서로 눈 마주치며 이야기하기

     

    5. 즐거움 (Playfulness)

    마지막으로 즐거움은 모든 활동에 들어가야 하는 원리로 활동이 유지되는 동안 즐거움은 유지되어야 한다.

    활동: 신나는 음악 들으며 춤추기

     

      이렇게 치료놀이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제시했지만 어느 놀이든 엄마가 아이와 함께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위의 5가지 원리를 염두에 두고 실시해보는 것이다. 아빠들도 동참시키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놀이는 “재미”가 있어야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부모들부터 밝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논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주은선 (2004). 치료놀이에 대한 개관. 열린교육실행연구, 7, 63-80

    주은선, 이영숙 (2005). 집단치료놀이가 일반초등학교 학생들의 사회성과 자기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덕성여자대학교 사회과학연구, 11, 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