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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행복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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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채은 등록일 09-07-31 00:00 조회수 6,819 영역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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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행복 대화법’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구요?
    그럼 먼저, 꼬리표를 떼세요!
    “너 같은 게으름뱅이는 처음 본다.”
    “지지리도 못났어, 정말!”
    “당신이 잘하는 게 뭐 있어요?”

    이렇게 말해 본 적 있으세요? 그렇게 말한 뒤 어떤 반응이 돌아왔는지 기억나세요? 상대방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말들은 당장 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어김없이 관계를 일그러뜨리고 맙니다.

    자녀와 부모의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한 대화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떻게요?

    첫째, 아이를 존중하며 대화하세요

    “너는 언제나 이래” “너무 이기적이어서 탈이야” “그렇게 느려서 언제 성공하려고 그러니?” “늘 그렇지 뭐, 또 그 모양이니?” 이런 말들은 아이의 생각이나 행동을 단정 지어 꼬리표를 붙여버린 말들이지요. 이런 말들이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상처 주어 행복한 성장을 멈추게 한답니다. 꼬리 붙이기를 하기보다 오히려 아이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장점을 발굴해주는 대화를 훈련해야 합니다. 아이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습니다.


    둘째, 관찰하며 대화하세요. 이른바 관찰 대화법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의 특징은 상대방을 관찰하며 대화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든다 안 든다 판단하기 전에 관찰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대화를 연습해 보세요. 이런 대화입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몸이 약해질 거야”라는 것은 평가하는 대화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약해질까 걱정스럽다”는 것은 관찰대화법이지요. 자녀의 생각이나, 감정의 상태,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욕구를 찾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럼 자녀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 느낌 뒤의 욕구를 찾아 대화하세요.

    우리가 자녀와 대화할 때 자주하는 실수중의 하나는 자신의 느낌만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대화는 자칫 자녀들의 마음을 당황하게 만들고, 윽박지르는 대화로 이어지게 만들지요. 행복한 대화법은 느낌을 말하는 자녀의 언어속에 숨어 있는 욕구를 찾아 이해해줌으로써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엄마는 제 마음을 알기나 해요?’ 그렇게 말하는 자녀에게 ‘엄마가 우리 아들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답답하구나?’ 라고 반응해 주면서 여유 있게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이런 대화가 발전하면 ‘엄마 내일 날씨가 어떻대요?’라고 말하는 아이를 향해 ‘내일은 아주 맑다는 구나, 내일 소풍이 많이 기다려지나 보지?’라고 한 걸음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되겠지요.

    넷째, 긍정적인 말로 요청하세요.

    어미님들은 흔히 “또 입던 옷을 침대에 걸쳐 놓았네. 이놈의 버릇은 언제 고칠는지 원….”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아이 방을 청소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세요. “엄마는 우리 아들이 빨래바구니에 빨래를 골인시키는 걸 보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당장 고쳐지지 않겠지요. 그러나 잔소리로 발전시키기보다 엄마의 숨어있는 욕구를 분명하게 전달해 주는 습관이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이에게 “엄마가 이런 부탁하는 것 정당한 거지?”라고 질문하여 솔직한 반응을 들어보는 것도 긍정적인 요청의 한 단계입니다.

    다섯째, 칭찬은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줍니다.

    아이가 칭찬 들을 일을 했을 때 “엄마는 너 때문에 행복해!” “아빠는 네가 있어서 살맛이 나는 것, 알고 있지?”라고 말해 주세요. 아이는 엄마 아빠의 칭찬 한마디에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하면서 칭찬하는 것도 좋은방법입니다. 동생을 보면서 힘들어 하는 큰아이에게 “네 동생에게 멋진 형님이 되어 주어서 정말 고마워. 네 도움이 없으면 엄만 정말 힘들 거야” 이렇게 칭찬하면 아이는 동생을 돌봐주는 일이 힘들지만 엄마를 돕는 일이란 점을 새길 수 있지요.

    아이의 성품을 키워주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런 대화법을 통해 우리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글쓴이 : 이영숙 박사

    좋은 나무 성품 학교 대표, 사단법인 한국 밀알 기독교 교육 연구소 소장, 서울.수원 밀알 유치원 설립자, 유럽 코스타 강사
    저서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성품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 훈계법 *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한마디 *이제는 성품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12가지 주제별 성품 교육 워크북 시리즈 *청소녕 성품 리더십 스쿨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