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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나 자신과 자녀를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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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애령 등록일 06-06-07 00:00 조회수 5,361 영역 학업/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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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탈로치는 말한다.

    ‘어머니의 어린아이에 대한 사랑에는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본능적인 사랑만으로는 자녀를 잘 키울 수 없다.‘

    이것이 모든 부모들의 큰 숙제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까지 사랑하고 어디까지 훈육해야 하는가.

    아이가 태어나서 만나는 가장중요한 사람은 바로 어머니와 아버지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어떤 형태로는 청산해 볼 수 있다. 애인도 이웃도 친구도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가 이런 관계를 시원하게 정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갈등이라는 친구를 데리고 다니면서 사는 셈이기는 하다.

    아무튼 자녀와의 관계는 우리가 어떻게든 청산할 도리가 없다.
    그렇다면 자녀와의 관계에 남은 해결책이란 단 한 가지뿐이다.
    그토록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임전무퇴의 화랑정신으로 잘 지내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대체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든 자기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나름대로의 사랑하는 방법 때문에 자녀와의 관계에 큰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식물마다 원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매일 조금씩 물을 주어야 하는 것이 있고 며칠 씩 그대로 두었다가 한꺼번에 듬뿍 물을 주어야 하는 것도 있다.
    찬 곳에 놓아두어야 다음 해에 꽃을 피우는 식물도 있고 찬 바람에 한번만 부딪치면 맥을 잃고 시들어 버리는 식물도 있다.

    나나 자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바와 자녀가 원하는 바를 차근차근 조율해 보는 방법이 있다.
    나 자신이나 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고 화가 날 때 그 문제를 세가지 측면에서 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자녀)가 피곤하거나 육체적으로 괴로운 상태인가?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육체를 이완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가?

    내(자녀)가 누군가와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가?
    지금 이해 받지 못해 고독한가?

    내(자녀)가 무엇에 굶주리고 있는가? 음식이나 재미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가?

    막연히 뭉뚱거려서 내가 나빠서, 혹은 자녀가 나빠서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노 때문에 고심하는 부모는 종종 자기 자신이나 자녀에게 강한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과 자녀에게 대해 나쁘게 느끼면 느낄수록 더 많은 수치와 취약성을 지니게 되어, 더 많이 분노를 사용해서 거기에 대처하려고 들게 될 것이다.

    부정적인 비판의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세 가지 스텝이 있다.

    그 하나는 자신과 자녀의 가치 있는 자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자녀를 수용하는 실습을 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자녀에 대한 건강한 생각을 강화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나 자신과 자녀에 대한 사랑이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