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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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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아 등록일 15-09-08 00:00 조회수 8,166 영역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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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 이성아
  • 약력 :
  • 자람가족학교 대표
    부모상담 전문가
  •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

    '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외래어 1위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부모로서의 삶에서도 예외가 아니지요. 처음 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할 때의 낯설고 부담스러운 마음부터 아이가 커갈수록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 없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불안한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설마 내 아이는 저러지 않겠지 했던 일들도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현실적 일상이 되니 ‘부모 살이’는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 보이지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는 개인과 가족 구성원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건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나와 가족,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회가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해 지기위해 꼭 필요한 스트레스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려면 우선 스트레스를 바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도 많이 듣고 쓰기에 매우 익숙한 단어인 스트레스..그러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오만과 편견에 대해 살펴봅시다.

     

    오만과 편견 1. 스트레스는 나쁜 것!

    스트레스라는 용어를 의학에 처음으로 적용시킨 사람은 Selye 라는 캐나다의 내분비 학자이다. 그는 당장은 부담스럽지만 적절히 대응하면 자신의 삶을 더 나아지게 이끄는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로, 아무리 대처하고 적응해도 계속적인 불안과 우울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나쁜 스트레스로 구분했다고 한다. 부모로서 당면하게 되는 많은 스트레스 또한 적절히 대응하면 나와 가족의 성장을 돕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오만과 편견 2 스트레스는 다 너 때문이야!

    똑같은 힘을 주었을 때 알루미늄 캔은 쉽게 찌그러지지만 철로 만들어진 캔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외부에서 받는 자극에 초점을 두고 반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다 외부적요인, 즉 너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배우자 때문에, 시어머니 때문에, 아이 때문에, 직장상사 때문에 등등. 외부적인 상황이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나 그것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로 인해 더 답답하고 억울한 이중고를 겪게 된다. 외부적 요인에 책임을 돌릴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무기력해 지니 더 힘들 수 밖에. 외부의 힘이 무엇이고 그 크기가 어떤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견디고 버티는 힘이 스트레스의 크기를 결정한다. 외부적 요인을 바꾸려 하기 보다 왠 만한 일에는 끄떡없는 튼튼한 나를 만드는 게 먼저다.

     

    오만과 편견 3 일단 참고 넘겨야….

    뭔가 불편한 마음이 들 때 우리는 그 이유를 직시하기 보다 ‘몰라 몰라’ 하며 우선 덮어버리기 쉽다. 누군가 질문을 해도 도망가 버리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든다, 그렇다고 그 순간 치미는 감정대로 스트레스를 풀어 놓을 수도 없으니 그냥 묻고 넘어간다. 가장 무서운 것이 이렇게 일단 참고 넘기는 것이다. 무엇인지도 잘 모를 때 두려움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내 스트레스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상황에 적합한 실천을 할 때 스트레스와 불안은 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평상시의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로서의 삶은 어른으로서의 삶입니다. 어른은 남도 잘 돌보지만 자신도 스스로 돌볼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내 가족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라자루스(Lazalus 1984)의 연구를 토대로 한 다음 질문들은 우리가 스트레스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돌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서 건강한 에너지를 채워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지금 나의 건강과 에너지는 충분한가?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 늘 똑 같은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에너지 보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운동이 힘들다면 밥을 안 하는 주말,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등 평소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해 보자.

     

    2.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가?

    긍정적 신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 독서를 꾸준히 하거나 긍정적인 사람과 규칙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

     

     

    3.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제대로 알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인터넷에만 의존해 답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의 좋은 멘토를 찾아 정확한 정보를 습득해 보자.

     

    4. 가족 및 동료 등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원만한가?

    사랑하는 사람이 건네는 위로는 큰 힘이 된다. 나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5. 나를 위한 지출이 있는가?

    큰 비용이 드는 일이 아니라 먹고 싶은 반찬, 평소 사고 싶었던 작은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 나를 위한 작은 지출을 아까워하지 말자.